주말에 선릉 나들이

조선왕릉은 모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다른 유교 문화권 왕릉들과는 다르게 자연친화적이고 예술적 독창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가까운 선릉을 다녀와 봤습니다. 누군가의 마지막을 기리는 자리에서 나들이를 즐긴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네요.

크레딧: godfkzp

선릉을 보러 가면 성종의 능인 선릉과 정현왕후릉 그리고 중종의 능인 정릉이 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시내 중심에 있는 이 곳은 주말이 되고, 밤이 되어도 손님으로 가득합니다. 산을 다듬어 만든 능의 경계는 운동을 하기도 좋고, 너른 풀밭은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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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을 걷다 보면 예상치 못하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처음에는 1-2시간을 계획했는데 구석구석 살펴보고 길에 취해 천천히 걷다 보니 어느 새 두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더군요. 특히 카메라를 든 사람의 발걸음은 무겁고 느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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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찾은 것은 개나리 피던 3월입니다. 선릉 곳곳에 핀 개나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따뜻하게 불어오는 봄 바람에 나들이 나온 가족이 유난히 많은 때였죠. 저도 이 곳은 3월에 찾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그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조선의 특별한 문화를 만나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죠. 선릉은 선릉역 8번출구로 나와 앞으로 5분 정도 걸으시면 보입니다.

written by godfkzp on 2011-07-28 #places #location #select-type-of-location #art-and-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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