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동 골목에 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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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홍제동 골목에는 봄비를 맞아 아름다운 꽃이 만개했습니다. 시리고 높은 겨울을 지나고 맞이한 홍제동의 봄은 골목골목이 따뜻하고 다정한 풍경이었습니다. 개미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홍제동을 소개합니다.

크레딧: godfkzp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있을까요? 저는 본래 사람내음 나는 공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홍제동은 참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달동네라는 이름은 아마도 달과 가까워서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달과 가까운 개미마을은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흔적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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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은 상상도 못하고 끌려 나온 친구는 하이힐을 신고 가파른 골목을 힘겨워하는데 저는 그 모습에 미안함을 느끼다가도 슬핏 웃음이 납니다. 그런 친구가 멈춰선 끝에 서 있던 홍제동 고양이는 사진을 하도 찍혀서인지 당당히 카메라를 봅니다. 그 모습까지도 얼마나 이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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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여도 벽화는 이쁘겠지만, 제가 갔던 봄 냄새 풍기는 3월 초입 쯤이 어떨까 싶습니다. 홍제역에서 3번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7번을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서울이 내려다 보이는 꼭대기에 서는데요. 올라가는 길이 벽화를 따라 털털털 올라가니 창에 붙어 그 풍경을 바라보는 일도 즐겁습니다. 황무지 같았을 몇 십년 전에 한 사람 한 사람 천막을 짓고 다시 그 위에 집을 올려 살았을 홍제동 사람들의 향기가 가득한 곳… 저도 3월쯤 다시 들러야겠습니다.

written by godfkzp on 2011-07-22 #places #seoul #location #urban-adventures #rollei35 #city-guide # #art-and-culture #kodakgold100 # #hongje-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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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omment

  1. afterain
    afterain ·

    홍제동은 한 번도 안 가본 곳인데 오오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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