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음도 갈대밭 (field of reeds)

우음도는 본래 섬이었지만 매립으로 인해 이제는 육지가 되었습니다. 육지에서 소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이름붙여진 이 섬에는 드넓은 갈대밭이 펼쳐져 있는데, 도시 개발로 인해 곧 사라지게 된다고 합니다.

크레딧: pizzicato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좀체로 보기 힘든 드넓은 평지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들판을 온통 흔들리는 갈대가 채우고 있었습니다.

갈대들…바람, 바다, 빛, 그림자

사진 찍으러 열심히 다니시는 분들 사이에선 꽤 유명한 촬영지인 모양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고,
그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바로 이 나무였습니다.

외로히 홀로 서 있는 나무

그리고 석양이 내릴 때 까지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사실 별 기대감 없이 셔터를 눌렀지만 결과물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잘 나와 놀랐습니다.
LC-A를 사용한지 오래 되지 않았는데, 이래서 사람들이 로모를 쓰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석양을 배경으로, 버려진 의자

찾아가는 길은 생각보다 복잡했는데,
‘공룡알 화석지’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자연경관이 곧 사라진다니 아쉽기도 하고,
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
그런 복잡한 기분이었습니다.

written by pizzicato on 2011-06-15 #places #location #escape-from-the-city #field-r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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