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 같은 카메라, 로모 LC-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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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기계에만 마음이 설레이는지 모르겠다.
기다리던 로모 신제품 LC-Wide! 카메라는 이제 그만 질러야지 하던 내 앞에 나타나버렸다.
보자마자…사랑에 빠져버림..까맣고 잘빠진 바디에 레드 포인트라니!
기본 와이드에 스퀘어, 하프포멧…게다가 폴라로이드도 된다고? 하우징도 쓸수있다고?
이런 완벽한 …그래서 내 사랑을 쟁취하기로 결정! 구입해버렸다.^^

로모를 구입한 사람이라면 알만한 완벽 패키지! 블랙과 레드는 정말 완벽한 컬러 조합!

보물상자를 열어보듯 살짝 열어본다. 아~~~꺼내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패키지 이다. 조금 과하다 싶은 생각도 있긴 하지만 그래서 더 소장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카메라가 담겨있는 상자를 꺼내기 전 작은 구멍 사이로 누가…있다?

귀여워~~~!!! 이런 귀여운 면까지!!

자자 그럼 카메라를 꺼내보도록 하자!

상자를 열면 두둥! 하고 나올 줄 알았는데 또 하나의 재미있는 패키지가 보인다. 각국의 랜드마크가 새겨져있는 얇은 포장지로 카메라가 다치지 않게 한번 더 포장 스트랩까지 꼼꼼하게 잘 포장되어 있다.

나왔습니다!!!!
역시나 이쁘다!! 첫눈에 다른 로모와 다른점은 빨간 포인트 컬러가 들어가 있다는 것과 로모보이가 …혼자가 아니다라는 것 ! 로모걸과 함께 있다.
커..커..커플….???

모두 상자 밖으로 출동!

제품구성
LC-Wide 카메라, 로모북 2권, 사용설명서, 건전지3개, 필름 2롤, 프레임2게, 케이블 릴리즈,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바로 프레임이다!

이 두개의 프레임이 로모 LC-Wide가 변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프레임은 필름을 넣기 전 장착해야 하며 프레임으로 포멧을 변경하였을 경우 카메라 에서도 몇 가지 설정을 해주어야 한다.

지금 바로 필름을 현상해 볼 수 없으므로 카메라 렌즈 앞에 프레임을 두고 사진을 촬영해 보았다. 왼쪽이 하프 프레임, 오른쪽이 스퀘어 프레임. 오~! 빨리 LC-Wide에 장착해서 촬영해 보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이제 LC-Wide로 촬영하기 위해 꼼꼼히 체크해 보도록 하자!

평소 필름 카메라좀 써봤다고 설명서 안보고 막찍다가..몇 번이나 아차! 아차! 설정들을 놓쳐서 지금 필름 하나를 망쳐버렸다. 만져보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도 좋지만 알아보고 시작하면 아까운 필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먼저 필름넣기!

필름을 잘못 넣으면 정말 눈물나는 일이 발생하고 만다. 나도…한동안 다이아나 미니를 만졌더니 테이크업 스풀을 생각하지 못하고 필름을 넣어 필름 하나를 버리고 말았다..

1. 되감기레버를 빼낸후 필름을 넣고 다시 되감기 레버를 눌러 고정시켜준다.
2. 필름을 테이크업 스풀에 끼워준후 스프로킷 홀을 갈퀴처럼 생긴 기어에 맞춰준다!
3. 이송레버를 돌려 짱짱하게 돌아가는지 확인 후 필름 뚜껑을 닫아준다.

4. 뚜껑을 닫고 이송레버를 돌려 필름 카운터 창을 확인한다. (이때 되감기 레버가 함께 돌아가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돌아가지 않으면 헛돌고 있는 것)

필름을 넣었다고 바로 찍으면 NO~NO~!

카메라 앞부분에 있는 필름감도 조정 기어를 돌려 동그랗게 보이는 창에 넣은 필름과 같은 감도로 맞춰줘야 한다.

Tip. 어두운 곳에서 찍을 때에는 필름감도 설정을 한 단계 높여서 맞춰주어도 된다.

이제 필름에 설정은 끝! 촬영을 위한 설정들을 알아보자!
먼저 초점은 모두 알고 있듯이 0.4m 에서 무한대!!! 라는 장점이 있다. 앞부분에 있는 초점거리 레버로 초점을 조정 할 수 있다

촬영 포맷 설정하기

LC-Wide는 다양한 포맷을 지원하기 때문에 포멧에 따른 설정이 필요하다. 일반, 스퀘어 포맷일 경우 촬영 포맷과 렌즈커버 스위치를 FF/S에 두고 촬영 한다. 하프 포멧일 경우 촬영 포맷과 렌즈커버 위치를 HF에 두고 촬영하면 OK.

다중 노출 촬영을 원할 때는 한번 촬영 후 이송레버를 돌리지 않고 다중노출 레버를 한번 당겼다 놓아주면 다중 촬영이 가능하다.

그럼 신나는 촬영을!!

마지막으로 필름 빼기!

꼭!! 꼭!! 아랫부분의 필름 되감기 버튼을 눌러준 후! 되감기 레버를 돌려준다! 되감기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안에서 필름이 찢어져 버리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 되감기 버튼이 헐겁게 돌아갈 때까지 빙글빙글 돌려서 쑥~! 당겨주면 이제 남은 건 필름을 현상하는 일뿐!

LC-Wide는 무엇보다 왜곡이 없는 Wide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 와이드한 사진은 여행지에서 정말 생각하는 것 이상의 사진을 보여줄 것 같은 기대가 된다. 그리고 다양한 포맷을 지원해 줌으로서 쉽게 질리는지 않고 재미있는 결과물을 나타낼 수 있다. 다만 포맷을 바꾸는게 다이아나 미니처럼 바로 가능한 것이 하니라 한 필름에는 한가지 포맷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바로바로 변경이 가능하다면 완벽! 프레임을 항상 가지고 다니다 보면 잃어버리기도 쉬울 것 같고. 경첩에 스트랩과 함께 작은 주머니를 달아서 넣어 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런 번거로움이 있다 해도 LC-Wide는 너무 매력적이다. 멋있지만 까탈스런 나쁜 남자 같지만 로모만의 따뜻하고 감성적이 사진을 나에게 줄 테니까. ^^

내일 로모 LC-Wdie로 찍은 첫 롤을 현상하려고 한다. 필름을 기다리는 일은 어떤 것 보다 설레는 일이다. 이 설렘 때문에 나는 여전히 필름카메라,로모카메라를 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

새 카메라, 새 필름 그렇지만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곧 만날 수 있다. 아직은 손에 익숙하지 않아 깜박깜박 초점거리도 맞추지 않고 필름 감도 맞추는 것도 잊곤 하지만, 빨리 손에 익어서 내 보물 같은 착한 카메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written by lovemi on 2011-06-08 #gear #review #wide # # #lc-wide # #unboxing

One Comment

  1. jiyoung_sung
    jiyoung_sung ·

    첫 롤이 어떻게 나왔을 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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