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남에 대한 동경, 인천공항과 을왕리 해수욕장

공항은 항상 나를 꿈꾸게 한다. 공항이라는 단어는 만남과 헤어짐, 여행 등 많은 단어들을 한꺼번에 떠오르게 하지만, 그 중심에는 항상 ‘설렘’이 있다. 어디론가 떠날 수 있다는 것은 사람을 설레게 한다. 떠남에 대한 동경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가운데 뚫린 환풍구 같은 것이다.

크레딧: songdiamond
문득, 아무 이유도 없이 공항에 가고 싶어졌다. 별 계획도 없이 홍대에서 공항철도에 올라타니 40여 분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로비 창 너머로 이제 막 이륙을 준비하고 있는 비행기가 보였다. 그 안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목적지로 향해 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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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사람들과 배웅하는 사람들로, 돌아오는 사람들과 마중하는 사람들로, 혹은 그저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로 공항은 항상 북적인다. 복잡한 도시에 살지만, 도시의 북적임과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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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을 보니 또 바다가 보고 싶어졌다. 버스를 타면 을왕리해수욕장이 멀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기로 했다. 버스를 기다리며 스피너로 쭈~욱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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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번 버스를 타고 또 30분, 을왕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내가 갔던 4월엔 아직 쌀쌀했던 바다. 공항과 바다를 차례로 보니 정말로 떠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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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서서 한참 동안이나 반복적으로 밀려왔다 물러나는 파도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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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없는 쌀쌀한 해변에서 또 한 컷! 다음엔 꼭 누군가와 함께 와야지. 4월의 바다는 아직도 으슬으슬 추웠다!

글을 쓰고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또 떠나고 싶어졌다. 습관적으로 떠나고 싶다고 하지만 정작 자신이 속한 생활과 일상을 털어버리고 훌훌 갈 수 있는 사람은 적다. 버리는 것에는 무언가를 얻을 때 이상의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떠나고 싶다고 말만 하는 사람은 절대로 떠나지 못한다. 지금도 나는 깜빡이는 모니터를 부여잡고 글을 쓰고 있다.

written by songdiamond on 2011-06-08 #places #location #incheon-airport #eul-wang-li-beach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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