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필름카메라, 미놀타 x-300이를 소개합니다.

미놀타만큼 행복한 일상을 분위기 있고 깔끔하게 잘 담아내주는 필름카메라도 없지 싶어요. 더욱이 저렴하면서도 결과물은 선예도가 아주 뛰어나서 이제 막 필름카메라에 입문하는 친구들, 혹은 주머니가 가난한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국민 필름카메라라고 불리워질 정도로 많은 분들이 알고, 사용하는 카메라가 바로 미놀타 x-300 입니다.

이게 바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미놀타 x-300 입니다. 일명 삼백이라고 불리우는 저의 애마는 깔끔한 결과물을 내주어 항상 저를 만족시켜 주는 너무 예쁜 녀석이예요. 필름카메라 입문은 펜탁스와 함께였지만 어느 날 우연히도 셔터음을 듣게 된 후로 제 마음을 사로잡아 집에 돌아오는 즉시, 펜탁스를 접고 바로 미놀타의 세계로 향하게 된 계기를 마련해 준 카메라가 바로 미놀타 x-300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무겁긴 했지만 x-300의 셔터음은 너무나도 기분 좋은 찰칵거림이어서 셔터를 계속 누르고 싶어지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까닭에 절대 제 손에서 내놓을 수 없는 녀석이예요. 결혼 전부터 사용했던 카메라지만 제 머리가 하얗게 변할 때까지도 저와 평생을 함께할 녀석이지요^^

미놀타 X-300이는 이런 카메라입니다.

미놀타 X-300은 전자제어식 35mm 포컬플레인 셔터부착 일안반사식 AE 카메라예요.
촬영모드는 조리개우선AE, 매뉴얼 모드를 지원하고 있어서 초보자도 조리개우선 모드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카메라이기도 하구요. 매뉴얼 모드로 이용시에 파인더안에 적정 셔터스피드 노출과 내가 설정한 셔터스피드가 함께 표시가 되어 있어 조리개, 셔터를 각각 조정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차분한 풍경사진에도 진가를 발휘해줍니다. 필름은 35mm 필름을 사용합니다.

한 컷을 촬영하고 나서는 요렇게 레버를 돌린 다음에 셔터를 눌러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그것도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는 묘미 중 하나죠. 옆면에 카운터에 번호가 매겨집니다. 그리고 레버와 셔터 바로 앞쪽에 달려있는 다이얼을 돌려서 셔터스피드를 조정할 수 있어요. 왼편에 보이는 빨간색 60이라는 숫자는 바로 셔터스피드를 나타내는 거예요.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면 제가 선택한 조리개값에 맞는 적정 셔터스피드 노출과 제가 설정한 셔터스피드가 동시에 표시가 되어서 조리개값과 셔터스피드 값을 조정할 수가 있어요.

조리개링과 초점링이예요. 제가 끼워놓은 50미리 단렌즈는 1.7까지 지원이 되는 밝은 렌즈라서 어두운 곳에서도 셔터스피드를 그나마 확보하기가 조금 수월한 편이지요. 대체적으로 밝게 나와서 인물사진에도 더할 나위없이 너무 좋구요. 두개의 반원이 맞물리는 시점, 사물이 또렷해지는 지점이 바로 초점이 맞는 부위이니 초점링을 조절해서 사진을 자알~ 찍으시면 됩니다.

왼편에 보이는 필름감기 레버를 들어올려서 쭉 뽑아올리면 아래에 있는 필름덮개가 열립니다.
필름을 넣거나 뺄 때는 이 레버를 위쪽으로 잡아당기고, 필름을 감을 때는 레버를 위로 당기지 않은 상태에서 표시된 방향으로 감아주면 됩니다.

필름을 다 사용하게 되면 더이상 카운터 레버가 돌아가지 않아요. 그러면 필름을 다 사용했구나~~ 하시면 된다는 ㅋㅋ 카메라 바닥면에 있는 조그맣고 둥근 핀을 누른다음, 필름감기레버를 돌려서 필름을 다 감습니다.
그리고 레버를 위로 쭉 잡아당기면 아래쪽의 필름덮개가 열리지요.

미놀타 X-300 이는 락버튼이 있어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잠궈 두시면 셔터가 저절로 눌리는 불상사가 없습니다. 물론 레버를 돌려야만 셔터가 눌러지긴 합니다만, 혹시 모를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락버튼이 있어 사실 조금 요긴하게 쓰이기도 합니다.

미놀타 X-300이와 함께한 아름다운 순간들

혁이가 18개월 정도 되었을 무렵에 찍은 사진입니다. 미놀타 X-300이에 160VC를 물려서 들고 가볍게 나들이 갔었더랬지요. 가을 무렵이기도 했지만, 160VC 특유의 빛깔 덕분에 전체적으로 노르스름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사진이 연출되어서 결과물을 보고서 나름 무척 흡족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조금 비싼 필름이긴 하지만 160NC와 160VC등과 함께 사용하면 분위기 있는 사진이 나온답니다.

오래전에 촬영한 사진이라 가물가물..조리개 값과 셔터스피드 값은 기억이 안 나네요. 특별히 밝고, 특별히 어두운 때가 아니라면 보통 야외에서 5.6~8 사이에 조리개값을 놓고 셔터스피드는 1/125~1/250초로 맞춰서 사진을 찍는게 적정으로 잘 나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황에 따라서 촬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뷰파인더를 들여다보고 조리개값에 맞는 셔터스피드를 확보해서 촬영하는 게 팁이라면 팁이랄까요?^^;

집 근처, 벚꽃이 막 질 무렵…파릇파릇한 잎사귀가 나오던 때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리얼라 100 필름을 사용했던 듯 싶어요. 꽃 사진은 아무래도 아웃포커싱으로 배경을 날려서 촬영하는 게 좋죠^^

데모루포세키라는 꽃입니다. 겨울철에는 동물들처럼 휴면에 접어들어 꽃 피우기를 중단하는, 나름 지조있는 꽃이죠. 필름은 리얼라 100으로 촬영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정확치가 않네요..헛헛~

창틈에 끼어서 조용히 피어있는 계란꽃이 측은해서 담아온 사진입니다. 파주 영어마을에 갔다가 촬영했던 사진이네요. 이 사진은 역시 리얼라 100으로 촬영했던 사진입니다. 살짝 밝게, 초점이 살짝 안 맞은 듯 촬영해서 분위기는 제법 있었다고 생각됩니다만^^; 어디까지나 이건 제 생각이예요. ㅋㅋ

제가 가진 가장 특이하면서도 탁월한 기술!!! 네잎클로버 찾기 ㅋㅋ 이 기능을 발휘해서 촬영했습니다. 필름은 160VC를 사용했구요. 이 사진은 현상을 한 다음 포토샵으로 살짝 렌더효과를 준 것입니다. 네잎클로버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싶어서죠.

필름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그만의 맛이 있어서 그대로 놔두어도 좋지만, 때로는 원하는 바를 확실히 하고플 때는 이렇게 포토샵으로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차길 사진은 역시 앞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뒷배경은 흐리게 만들어주어야 그 맛이 제대로 사는 것 같습니다. 사용한 필름은 리얼라 100 입니다. 맑은 날 한낮에 촬영한 사진이라 조리개값은 4~5 정도, 셔터스피드는 1/250초 혹은 1/500초였던 것 같아요. 시간이 좀 지난 사진들이라 사실 정확치가 않습니다. 대략적인 감으로 그 정도쯤 되지 않았을까 짐작하는 점 용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미놀타 X-300이의 장단점 & 매리트

조금 무겁다는 게 흠이지만 듣기 좋은 깔끔한 셔터음에 그 모든 시름이 다 사라지게 되는 카메라가 바로 미놀타 X-300 이 아닐까 싶어요. 필름을 현상해보고 난 다음이라면 죽을 때까지 미놀타 x-300이를 꼭 곁에 두겠노라고 말하고 싶어질 정도로 결과물이 엄청나게 잘 나오구요.
필름카메라 입문하는 초보 사진작가라고 하더라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고, 렌즈 등의 악세사리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도 누구나 쉽게 만지고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카메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 깊이 파고들자면 셔터스피드가 1/1000초 이상으로는 확보가 되지 않기 때문에 한낮에 태양빛이 강렬한 날에 역광으로 분수대 사진을 찍는다거나 망원으로 밤에 달 사진을 찍는다거나 하는 상황에는 맞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 사진을 찍자면 미놀타 x-300만큼 훌륭한 사진을 뽑아주는 카메라도 없을 듯 싶습니다.

찰칵거리는 듣기 좋은 셔터음과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렌즈를 활용해서 다양한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면, 더할 나위없이 훌륭한 가격으로 몇 십배는 더 퀄리티 있는 결과물을 얻고 싶다면 미놀타 x-300만큼 좋은 카메라가 없어요. 아마 다들 아실 듯^^

참조링크 : http://www.rokkorclub.net

written by redcat99 on 2011-05-31 #gear #review #minolta #x-3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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