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160NC (120, 160 iso) 유저 리뷰

당신이 보는 그대로를 얻으리라! 프로페셔널이 쓰던 필름

당신이 보는 그대로를 얻으리라!
제가 사는 곳의 상점들이 더 이상 필름을 팔지 않기 때문에 감도 120의 필름이나 미디엄 포맷의 필름을 구하는 것은 저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필름을 찾기 위해 동네를 돌아다녀 보았죠. 그러다 우연히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는 유통기한 지난 필름을 파는 오래된 카메라 상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그 필름이 바로 후지 160NC였어요. 주인아저씨가 그 필름을 롤당 1달러에 팔겠다고 하길래 두 번 생각도 안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15롤을 사버렸는데 글쎄 유통기한이 5년이나 지나 있더군요. 그 필름을 제 시걸 TLR 카메라에 넣고 한 시간도 안 되서 한 롤을 다 써버렸어요.

결과는…와우!! 이건 도저히 유통기한 지난 필름이라고 볼 수 없겠던데요. 여전히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색깔을 내더라구요. 이 필름이 풍부한 붉은 색과 오렌지 색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유통기한이 5년이나 지났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필름이 정말 고운 입자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이 필름은 특히 인물사진에 적합해요. 피부에 부드러운 질감을 줘서 뽀샵처리를 따로 할 필요가 없어요. 이 필름을 야간에도 써봤어요. 5-6초 정도 조리개를 개방해놓고 대관람차의 움직임을 찍었는데 그것 역시도 화사하고 생생한 컬러가 나오더군요.
이 필름을 발견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사서 써보시기 바랍니다. 오래되긴 했지만 그와는 상관없이 자연적인 색상을 내는 아주 특별한 필름입니다. 냉장고 안에 넣어서 차갑게 보관해주세요.

written by gsaram on 2009-10-21 #gear #expired #120 #review #seagull #160nc #holga #and-fu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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