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프 우해미 기자님의 로모키노와 LC-A+ 로모아미고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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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재미난 물건을 소개하는 월간 스터프의 기자이자 디지털 카메라 하나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아날로그 러버이기도 한 우해미님의 로모 LC-A+로모키노 아미고스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이름 : 우해미
직업 : 기자
로모홈: staycrazynow

  • 로모그래피 온라인 매거진 독자 여러분께 소개를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월간 <스터프Stuff> 기자 우해미입니다. <스터프>는 세상의 모든 물건을 소개하는 매거진으로 영국 라이센스 잡지랍니다. 주로 노트북, 휴대전화, 카메라 등의 IT기기를 다루다 보니 어려운 IT 전문지로 오해 하시는 분도 있지만, 소리 내어 웃으며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잡지’에요. 기발한 제품을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요.

  • 언제 어떻게 로모그래피 카메라를 처음 알게 되었는지 기억하고 있다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리고 사용하고 계신 로모그래피 카메라는 무엇이고 그 카메라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면

처음 알게 된 건 2005년이었지만, 직접 찍기 시작한 건 2006년 입니다. 필름카메라를 주로 사용하는 친구 덕분에 LC-A를 알게 되었어요. 재미있는 카메라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처음으로 선택한 로모그래피 카메라는 LC-A가 아닌 피쉬아이 였어요. 이전에 볼 수 없던 정말 유쾌한 카메라였으니까요. 이후 슈퍼샘플러 , LC-A+ , LC-A 인스턴트 백 을 사용하고 있어요.

  • 그렇다면 로모 LC-A+ 로 촬영한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베스트 3컷!

사람들은 푼수 같은 제 성격과 쓸쓸한 사진의 분위기가 다르다고 하는데, 사실 촬영할 당시의 제 감정이 사진에 묻어 나오는 걸 잘 몰라요. 하하. 다른 사진들도 물론 좋아하지만 마지막에 북경 출장 때 찍은 사진을 가장 아끼는데요, 길가에 아무렇지도 않게 속옷을 말려놓은 모습이 흥미로워서 촬영했어요. 누구의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기도 하고, 속옷의 주인인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상상하게 만드는 사진이에요.

  • 로모 LC-A+ 와 함께 보낸 시간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혹은 황당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회사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는 기자는 저 뿐이에요. 디지털 카메라의 치밀한 선명함이 싫은 건 아니지만 제가 사용하는 디지털 카메라는 아이폰 뿐이죠. 필름카메라를 선호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생 때 아빠에게 물려받은 니콘 FM2 때문이었는데, 그마저도 SLR이 아닌 손에 잡히는 똑딱이로 취향이 변했어요. 로모 LC-A+는 딱 제 취향에 맞는 카메라죠. 간혹 로모를 알지 못하는 분들이 장난감처럼 생긴 LC-A+를 가지고 다니는 저를 안타깝게(?) 여기시거나, <스터프>에 다니는 기자가 맞는지 의심의 눈초리로 보실 때가 있어요.

  • ‘기자’라는 직업은 누구보다 다양한 제품을 먼저 만나보고 대중들에게 소개할 수 있잖아요. 특히나 ‘스터프’ 같은 최신 디지털 기기들을 많이 다루는 매체에서 일하는 기자님이 생각하는 진정한 아날로그란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아날로그의 단점 중 하나는 ‘불편함’이에요. 그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용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기기가 진정한 아날로그라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가르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경계를 가르는 순간 서로의 장점은 보려하지 않거든요.

  • ‘기자’라는 직업의 가장 멋진 부분과 다른 사람은 잘 모르는 힘든 부분은 뭘까요?

최신제품을 일반 소비자들보다 먼저 만져보고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은 가장 멋진 부분. 한 달 중 15일 야근을 생활화해야 하는 자세는 가장 힘든 부분.

  • 지금까지 기획해서 소개한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의미 있었던 기사는 무엇인가요?

최근에 기획한 패자의 역습 기사 가 기억에 남네요. 세기를 거슬러 각광 받는 필름카메라 명작을 소개하는 기사였어요. 마니아층이 탄탄한 필름카메라, 그 중에서도 재빨리 찍을 수 있는 똑딱이 카메라가 그 주인공이었죠. 물론 LC-A+도 기사에 등장한답니다.

  • 생활 속에 녹아있는 아날로그적인 습관이나 사고방식이 있으시다면?

스케줄러나 메모는 꼭 손 글씨로 적어요. 클라우드 덕분에 데이터를 잃을 염려도 없고, 언제 어디서든 휴대용 기기로 원하는 파일을 볼 수 있지만 좋아하는 펜으로 좋아하는 질감의 종이에 글씨를 쓰는 습관은 바꿀 일이 없을 것 같아요.

  • 로모키노에 대한 첫 인상은?

역시 로모그래피. 미친 사람들이 만든 미친 카메라. 물론 좋은 의미입니다.

  • 로모키노 를 5가지 단어로 표현한다면?
    Fast, Fantastic, Fantasy, Fever, Fiction
  • 지금 공개하는 로모키노 무비를 촬영했을 당시의 상황이나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친구들과 연말 코스튬 파티 할 때 촬영한 건데, 실내 촬영이라 어둡게 나와 무척 아쉬워요. 미친 척 야외에서 촬영 할 껄 그랬나 봐요. 하하.

  • 아직 시도해 보지 않았지만 머릿속에 있는 로모키노 무비 시나리오가 있다면 살짝 공개해 주세요!

누군가의 결혼식을 로모키노로 촬영해 주고 싶어요.

  • 로모키노는 어떤 사람들이 경험해 보면 좋을 카메라라고 생각하세요?

소소한 것도 특별한 모습으로 포착해 낼 줄 아는 모든 로모그래퍼가 좋아할 새로운 카메라. 만약 정적이기 보단 동적인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흥분할 카메라이지 않을까요?

  • 가장 좋아하는 포토그래퍼와 이유

제 촬영 취향은 재빨리 찍는 거지만, 오랜 시간과 고된 노력이 보이는 사진을 만들어 내는 사진가를 존경해요. 일종의 대리만족이라고나 할까요? 최근에는 공중부양 사진을 꾸준히 블로그에 업데이트하는 나츠미 하야시 Natsumi Hayashi 작품을 즐겁게 보고 있어요.

  • 자라나는 새싹 같은 초보 로모그래퍼들과 공유하고 싶은 팁 혹은 자신만의 촬영 노하우가 있다면?

많이 찍을 것. LC-A+를 사용하면서 느낀 건 참 예민한 카메라라는 거에요. 로모는 처음부터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을 안겨주지 않아요. 목측식이라 거리조절에 익숙해져야 하고, 조리개가 따로 달려있지 않으니 스스로 빛의 양도 생각해야 하거든요.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많이 찍어봐야 감이 오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물론 예측 불가한 결과물을 짠~ 하고 내어주는 게 로모 만의 비밀병기이긴 하지만, 친해지기까지 연애하듯 ‘밀당’이 필요하죠!

2012-01-04 #people #stuff #magazine #lc-a #lomoamigo #lc-a-instant-back #editor #lomokino

4 Comments

  1. afterain
    afterain ·

    친구들과 코스튬파티라니 멋져요!! (난 뭐 한걸까...)

  2. yeonjoo
    yeonjoo ·

    로모키노 카메라 탐나네요 갑자기 ;)

  3. jin2_virus
    jin2_virus ·

    속옷 사진! 와아 ㅡ 쨍

    로모키노 흑백영화도 너무너무 따라해보고 싶어요.

  4. sodasoo
    sodasoo ·

    몇 년째 로모와 밀당중인지 모르겠습니다 :) 하핫 반갑습니다. 로모키노로 촬영한 사진들이 너무 재밌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사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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