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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균 솔로 1집 '외롭지 않을 만큼의 거리' 아날로그 아트워크!

밴드 세렝게티의 보컬/베이스로 활동 후 본인의 이름을 건 첫 번째 솔로 앨범 '외롭지 않을 만큼의 거리'를 발표한 유정균님을 소개합니다. 작년에 로모그래피에서 사진전을 열였을만큼 호라이즌 컴팩트 로 멋진 파노라마 사진을 담으시는 생활사진가이기도 한데,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솔로 1집 아날로그 앨범 아트워크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세요.

유정균 정규 1집 <외롭지 않을 만큼의 거리>
  • ‘세렝게티’라는 밴드 활동과 여러 세션 활동으로 음악에 발을 들여 놓은지 벌써 여러 해가 지났는데 이제 온전한 본인만의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은 어떠세요?

세렝게티라는 밴드로 3집까지 발표를했었는데요. 유정균 이라는 이름으로는 처음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하는거죠. 제 인생에서는 처음 겪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재미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고 또 인연을 만들어가는 일이 될수있다고 생각을 해서요.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 이 앨범 ‘외롭지 않을 만큼의 거리’는 언제 어떻게 듣는게 좋을지 상황을 추천해 주신다면?

유정균1집 외롭지 않을 만큼의 거리는요. 제가 써온 수많은 일기중 11가지 이야기를 노래로 만든 앨범입니다. 어린시절을 그리워하는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의 이야기,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본 세상에 대한 이야기, 외롭지 않을 만큼의 거리를 두고있는 오래된 연인의 이야기 등 저의 11가지 이야기로 만들어진 앨범입니다. 그래서 듣는분들은 한 장의 앨범을 듣는다기보단 유정균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어는 공간이든 어느 시간이든 저를 만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세렝게티도 정균님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졌기 때문에 어느 부분 공통된 느낌을 갖고 있지만, 솔로 앨범은 그보다 훨씬 더 ‘외로움’과 ‘아픔’ 혹은 ‘고민’들이 엿보여요. 솔로 앨범 작업은 어떠셨어요?

실제로 저에게 일어난 사건과 이야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저의 고민이나 아픔, 외로움도 들으실 수 있겠고 또 다르게는 그리움이나 설레임같은 감정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아주 많이 외로운 작업이더군요.

재미있던 일은 아주 오래 전 일기들을 다시보는 일이 재미있었어요. 아..이 땐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아..그 땐 그랬었지! 하면서 혼자 조그만 작업실에 앉아 킥킥거리기도 하고 옛 생각에 젖어 우울해 지기도 했었죠.

  • 보통 한 곡을 만들 때 과정이 어떤지 궁금해요. 뭔가 떠오르면 메모나 간단하게 녹음부터 하시는지, 멜로디, 가사는 보통 무엇을 먼저 작업하시는지 등등

처음 작업에 들어갈때는 곡의 분위기와 멜로디, 가사가 온톰 뒤죽박죽 섞여있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하얀 오선지위에 음표하나조차 없을 때도 있어요. 머리속이 온통 뒤죽박죽이 될 때도 있고 텅 비여서 아무것도 생각 안날 때가 있는것처럼. 하지만 멈추지 않고 꾸준하게 하려고 해요. 그렇게 농사짖는 마음으로 작업하다보면 가끔은 멜로디가 싹을 열고 튀어나올 때도 있고 가끔은 가사가 먼저 꽃을 피기도 하고요. 그럼 그 친구들한테 꾸준하게 관심을 보여줘요. 그럼 잘 자라나서 완성된 곡으로 보답을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작업은 3년전부터 밭을 만들고 있었고 가사작업이 가장 마지막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돌이켜보니 가사쓰는 일만 일 년 동안 했었네요. 여기서 일 년은 일년 내내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정말 힘든 작업이었지만 그만큼 보람있고 수확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호라이즌으로 촬영한 이 사진이 CD커버(아래)로 쓰였습니다.
  • 앨범 커버 아트워크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죠! 이 사진을 찍었을 때의 이야기와 왜 이 사진으로 커버를 결정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더불어 안 쪽에 들어간 파리에서의 사진에 대한 설명도 부탁해요

제가 사용하는 로모그래피 호라이즌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그전에 세렝게티 3집앨범 커버에도 사용되었었고 바다로 가는길 디지털 싱글표지에도 사용되었어요. 모두 풍경사진이었는데 정규 1집사진에는 꼭 인물로 하고싶었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얼굴을 찍어서 표지로 하기는 참 이상하잖아요? 그래서 제 얼굴이 나온 사진을 한참 찾았는데 정말 너무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 앨범을 만들면서 가장 오랜시간 작업하고 녹음하고 가사를 생각했던 작업실. 이 공간에서 내 얼굴이 있는 사진을 커버로 만들면 참 의미가 있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사진을 찍었어요 제가 직접. 그렇게 저의 방에서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이 앨범 표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속지에도 사진이 한장 들어있는데요. 저의 첫 번째 개인사진전 때 오신 분들이 이 사진을 보고 가지고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었어요. 그래서 앨범 안에 이사진을 크게 한 장 넣어서 사람들에게 선물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 이렇게 한장 선물로 넣어두었네요.

속지에 들어가는 호라이즌 사진
  • 평소에도 호라이즌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일상사진을 많이 담으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보통 어떤 순간들을 보면 셔터를 누르세요?

저는 주로 제가 좋아하는걸 찍습니다.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산책길. 좋아하는 물건, 좋아하는 악기. 저의 사진 대부분은 제가 좋아하는 무언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사진이든 구도가 이상하든 빛이 들어가든 사진에 상처가 있든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아요.멋진 풍경이나 멋진 구도 멋진 색을 담은 사진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무언가를 찍은 사진이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해서 저의 대부분 사진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혹은 사랑하는 무언가가 들어있답니다. 그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역시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제 뷰파인더는 사람을 향해 있을 거예요.

  •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인데 공연 계획은 없으신가요?

11월 2일 홍대 벨로주에서 8시에 유정균 정규 1집 발매 이후 첫 단독공연을 합니다. 좋은 무대와 공연으로 찾아뵈려고 준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로모그래퍼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이 앨범은 제가 저의 작은 방에서 혼자 들으려고 만든 앨범이 아닙니다. 저와 여러분들을 보이지 않는 선으로 이어주는 소통의 음악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written by lomography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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